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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이끄는 한 걸음

소개팅, 맞선 나가기 전 보고 가세요

by 이야기꾼_토리 2020. 11. 12.

소개팅, 맞선 나가기 전 보고 가세요

혹시 이런 적 있나요?

열심히 말을 하고 있는데, 앞에 있는 상대의 동공이 점점 풀리고 반응이 없는 경우요. 아니면 한~참 설명해 줬는데 상대가 못 알아듣고 "네?"했던 경험이요. 혹시 이런 경험 하셨다면 오늘의 주제 잘 들어주세요.

상대를 나에게 집중시키는 대화법

학교나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 뿐 아니라 친구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요. 앞에 있는 사람이 집중을 못 하는 걸 보면 잘 하던 이야기도 생각이 안 나거나 괜히 더 버벅이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더 집중이 안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집중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 단지 내 목소리가 작아서?
    아니면 내 발음이 안 좋아서일까요?

사실 목소리가 작고 발음이 안 좋은 것도 있겠지만요.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그 원인! 그 원인을 크게 말의 내용적인면과 언어 스킬적인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먼저 내용적인 면입니다.

소개팅, 맞선 나가기 전 보고 가세요_1

상대의 참여 유도

내 말을 하다가 바로 상대에게 질문을 던지는건데요. 멍~~ 때리다가도 갑자기 질문을 던지면 정신이 번쩍 들죠. 굳이 소리내서 상대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속으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의 말에 집중이 되는거지요. 답을 생각해보면서 나도 모르게 참여를 하고 있는거에요.

물음표가 생기거나 혹은 순간적으로 머릿속으로 대답을 해보셨을 겁니다. 대답을 안 했더라도 머릿속에 일단 물음표가 생기면 성공한거에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요 이 사람의 다음 말을 귀기울여 듣게 됩니다. 말하는 사람한테 집중이 되는거죠. 말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요.

듣는 사람이 전혀 개입이 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혼자 이야기하기 때문이죠. 누군가에게 질문을 직접 던져서 대답하게 하는 것도 좋구요. 가볍게 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 형식의 의문문도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질문을 던져서 상대가 나의 말에 참여를 하게 하세요. 이 질문 던지기는요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참여방법입니다. 같은 말도요 질문을 하면 좀 더 집중이 되죠.

행동하게 하기

이 방법은요. 듣는 사람에게 좀 더 강한 집중력을 얻고 싶을 때 쓰면 좋습니다.

  • 예) 자 지금부터 이 두 가지 중 해당되는 이야기에 손을 드세요!
    나는 질문을 들으면 바로 대답한다.
    나는 질문을 들으면 우선 한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을 하던 중, 손을 들거나 다른 액션을 취하는 것처럼 행동을 하게 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손을 들라는 말을 먼저 했고 손을 들기 위해서는 말을 잘 들어야 되니까 듣는 사람은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도 중요한 순간 이렇게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한 번 해보세요

이성과 감성의 조화

말에 집중이 잘 되려면 내용에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있어야 됩니다. 감성적인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면 듣는 사람이 피곤해져서 집중이 되었다가도 흐려지거든요. 연애 고민이 이럴 때가 많더라고요. 감정적으로는 힘들고 그러니까 했던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만 계속하는 거죠.

처음에는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서 몰입하며 들어어주다가 어느 순간 지쳐버린 경험 반대로요 말하는 내용에 이성만 계속 있잖아요? 수치만 나오고 팩트만 계속 나와요 그러면 너무 지루하고 졸립니다.

소개팅, 맞선 나가기 전 보고 가세요_2

언어적 스킬

전략적 침묵

왜 잠잘 때 듣는 음악들 있죠? 우리가 눈을 감고 듣는 명상 음악 같은 그런 음악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같은 템포로 느리게 물 흐르듯 흘러간다는 건데요. 큰 소리나 멈춤이 없이 예상 가능하게 음악이 쭉 흘러갑니다. 그럼 어느 순간 솔솔 잠이 오죠 내 말에 집중을 하게 하려면요 이 명상 음악과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포인트는 전략적인 침묵 이라는 건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프로그램을 한 번 떠올려볼까요? 말을 하다가 결정적인 타이밍에 "그런데 말입니다" 가 나오죠. 이 때 약간의 침묵이 있어요. 강조하고 싶은 말을 하기 전에 잠깐 말을 멈추는 겁니다. 강조하고 싶은 말 전에 아주 약간 전략적인 침묵을 두면요.

뇌가 지루해질 틈이 없어요. 이 말의 리듬이 일정하지 않고 의외성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강조하고 싶은 말 앞에 약간의 포즈를 주면 그만큼 집중이 됩니다.

템포 조절

상대방이 내 말을 집중해서 듣고 있지 않는다면 내가 계속 같은 속도로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점검해보세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요. 이 템포 조절을 아주 잘합니다. 말의 밀당을 하는거죠 중요하지 않는 말은 빨리 말하고 중요한 부분은 천천히 힘줘서 말해요. 말의 밀당을 재밌게 하면요.

이야기가 쭉쭉 흘러가도 어느새 집중해서 듣게 됩니다. 내 말이 너무 같은 속도의 미디엄 템포 같은 그런 음악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템포를 조절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말에도 이 고조되는 부분과 빨리 지나가야 될 부분을 구분해서 한 번, 템포를 생각해서 이야기를 해 보세요.

중요한 키워드의 앞 뒤 단어들은요. 조금 빨리 말하여도 돼요. 지금까지 상대가 나에게 집중하도록 만드는 화법이었습니다.

  • 내 말에 집중시키는 방법
    말의 내용
    참여유도
    질문 던지기
    행동 유도
  • 이성과 감성의 조화
  • 언어 스킬
    전략적 침묵으로 긴장감 조성
    말 속도 조절해 밀당하기